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합니다. 오늘은 한 달 살기, 우리의 일상에 쉼표를 찍는 가장 멋진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그냥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이런 마음을 담아 떠나는 여행이 바로 ‘한 달 살기’입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의 일상을 살아보는 경험. 이번 글에서는 국내와 해외의 인기 지역, 그리고 한 달 살기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서울 탈출! 국내 한 달 살기 핫플레이스
예전에는 장기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해외가 먼저 떠올랐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한 달 살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느림과 여유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제주도 – 바다와 바람, 그리고 나
가장 인기 있는 국내 한 달 살기 지역은 단연 제주도입니다. 푸른 바다, 드넓은 들판,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많은 이들이 삶의 리듬을 다시 찾곤 하죠. 특히 조용한 조천, 애월, 표선 같은 지역은 소박한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져 한적한 일상을 제공합니다.
주거 옵션: 게스트하우스 장기 임대, 에어비앤비, 한달살기 전용 숙소
인기 활동: 올레길 걷기, 로컬카페 탐방, 플리마켓 참여, 해녀 체험 등
● 강릉 & 속초 – 감성 가득 동해 라이프
서울과 비교적 가까워 접근성도 좋고,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동해안 지역은 한 달 살기에 제격입니다. 강릉에서는 바다 보이는 카페에서 노트북을 열고 일을 하고, 속초에서는 새벽에 일어나 등산을 하고 해변을 따라 산책하는 삶. SNS에서도 ‘#강릉한달살기’, ‘#속초살이’ 해시태그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요.
주거 옵션: 레지던스형 숙소, 셰어하우스, 지역 부동산 월세 단기 계약
인기 활동: 서핑, 커피로드 탐방, 속초 중앙시장 먹방, 미술관 순례
해외 한 달 살기 – 일상처럼 살아보는 낯선 도시
국내에서의 쉼도 좋지만, 한층 더 깊은 자기 탐색을 원한다면 해외 한 달 살기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장기 체류와 로컬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문화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관광’이 아닌 ‘삶을 체험하는 여행’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다낭 & 치앙마이 – 아시아의 디지털 노마드 성지
다낭(베트남)과 치앙마이(태국)는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쾌적한 기후 덕분에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크리에이터들이 사랑하는 도시입니다. 특히 치앙마이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 원격 근무자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장점: 한식 구하기 쉬움, 인터넷 빠름, 1달 체류비용 저렴
주거 팁: 아파트 단기렌트, 한인 부동산 활용, 현지 페이스북 커뮤니티 정보 검색
● 발리 –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천국
‘워케이션(Work + Vacation)’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곳,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Ubud), 짱구(Canggu) 지역은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환경과 함께 힙한 카페, 요가센터, 글로벌 커뮤니티가 잘 구축되어 있어 장기 체류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추천 일정: 오전에 일 → 오후엔 요가, 해변 산책
커뮤니티 정보: ‘발리 한달살기’, ‘발리 노마드 라이프’ 등 다양한 온라인 모임 존재
● 포르투갈 – 유럽 속 숨겨진 힐링 도시
유럽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포르투가 좋은 선택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유럽 특유의 낭만이 가득하고,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정책도 잘 되어 있어 유럽 한 달 살기 입문지로 제격이죠.
특히 리스본은 햇살이 좋은 도시로 유명하며, 물가도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합리적입니다.
언어: 영어 통용 가능 (하지만 포르투갈어 기본 인사 정도는 익혀가기)
먹거리: 에그타르트(파스텔 드 나타), 해산물 요리, 와인
한 달 살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처음 한 달 살기를 계획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준비 팁입니다.
1) 목적과 지역 정하기
쉼이 목적이라면 자연이 많은 곳
작업·업무 병행이라면 인터넷 환경과 코워킹 스페이스 확인
로컬 체험이 중요하다면 시장, 카페, 문화 공간 등 정보 수집
2) 숙소는 한 달 단위 계약 or 플랫폼 활용
국내: 에어비앤비, 네이버 ‘한달살기’ 플랫폼
해외: Airbnb 월 단위 할인, 현지 중개업소, 로컬 커뮤니티
3) 일정은 너무 빡빡하지 않게
한 달 동안 매일 일정을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현지인처럼 "심심할 여유"를 즐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말에는 장을 보고, 카페에서 책을 읽고, 해질녘 산책을 하는 것. 그 속에서 새로운 삶의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4) 필요한 준비물
노트북 & 충전기 (리모트 워커 필수)
해외: 국제 면허, 환전 카드, 여행자 보험
카메라 or 스마트폰: 감성을 기록할 도구
마무리하며
한 달 살기는 단순히 장소를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낯선 도시의 햇살 아래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시장에서 마주한 웃음, 그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또 새로운 대답을 만들어냅니다.
오늘의 나는 어디에서 살아보고 싶은가요?
지금, 나만의 한 달 살기를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