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수도인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는 아름다운 석양, 청정한 자연환경, 그리고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동남아 대표 휴양지입니다. 한국에서 직항 노선이 운영될 만큼 접근성도 뛰어나며, 음식 문화는 말레이,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현지 음식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풍부해, 여행 중에 꼭 한 번은 ‘식도락 중심 일정’을 계획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집 3곳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Welcome Seafood Restaurant 🦐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코타키나발루 대표 해산물 맛집
주소: Lot G18, Komplek Asia City, Jalan Asia City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대표 메뉴: 버터 새우, 칠리 크랩, 조개찜, 공심채 볶음
예상 가격대: 1인당 약 50100링깃 (한화 약 1.5만3만원)
Welcome Seafood Restaurant는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해산물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 시티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식당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버터 새우(Butter Prawn)입니다. 진한 버터 풍미와 카레잎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소스가 새우에 잘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기에 좋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스타일의 매콤달콤한 칠리 크랩, 마늘을 곁들인 조개찜, 그리고 공심채 볶음(Kangkung Belacan)도 필수 주문 메뉴입니다.
식당 내에는 수조가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고를 수 있으며, 조리법도 직접 선택 가능합니다. 크랩이나 조개 요리의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르므로 주문 전 무게와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블 수가 많지만 저녁 피크타임에는 대기 줄이 생길 수 있으니 18시 이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Yee Fung Laksa 🍜
코타키나발루 시민이 사랑하는 락사 전문점
주소: 127, Jalan Gaya, Pusat Bandar Kota Kinabalu
영업시간: 매일 6:30~17:00
대표 메뉴: 카리 락사(Curry Laksa), 클레이팟 치킨 라이스
예상 가격대: 1인당 약 1020링깃 (한화 약 3천6천원)
Yee Fung Laksa는 Gaya Street에 위치한 로컬 음식점으로,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락사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락사는 말레이시아 전통 국수 요리로, 진한 카레 국물 또는 새콤한 어탕 베이스 국물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낸 음식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카리 락사로, 진한 코코넛 밀크 베이스 국물에 중화면, 콩나물, 계란, 닭고기, 해산물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면의 식감도 쫄깃하며, 매콤한 칠리 페이스트를 추가하면 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클레이팟 치킨 라이스도 인기 메뉴 중 하나입니다. 도자기 냄비에 지은 밥 위에 간장으로 조리한 닭고기와 채소를 얹어 고슬고슬한 밥과 함께 먹는 이 요리는 락사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회전율이 빠르며,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어 브런치 또는 점심 식사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Fook Yuen Café ☕
코타키나발루에서 아침을 즐기기에 최적의 카페 레스토랑
주소: Damai Plaza Phase 4, Lorong Damai 3, Luyang
영업시간: 매일 6:00~22:00
대표 메뉴: 로띠 카야, 하이난식 토스트, 말레이식 밀크티(테타릭)
예상 가격대: 1인당 약 515링깃 (한화 약 1천5백5천원)
Fook Yuen Café는 코타키나발루에서 현지 스타일 아침 식사를 즐기기에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입니다. 특히 로컬 식문화 체험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카야 토스트(Kaya Toast)로, 코코넛 밀크와 계란, 설탕으로 만든 잼을 얇은 토스트에 발라내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말레이시아식 밀크티인 테타릭(Teh Tarik)과의 궁합이 아주 뛰어납니다.
또한, 하이난식 스팀브레드와 삶은 계란도 조식 메뉴로 인기가 많으며, 가격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매장은 깔끔하고 넓은 편이며, 에어컨이 설치된 홀과 야외 테라스 좌석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조용하고 한산한 아침 시간대 방문하면 코타키나발루의 일상적인 분위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돌아보기..
코타키나발루는 자연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진 여행지입니다. 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해산물 요리부터 향신료가 조화로운 말레이식 국수, 그리고 현지인들의 아침 식사까지, 여행 중 반드시 경험해야 할 미식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오늘 소개한 세 곳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메뉴 구성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식당입니다. 여행 일정 중 여유로운 한 끼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들 식당을 루트에 포함시켜 보세요. 맛있는 음식은 여행의 감동을 두 배로 만들어 줍니다.